삼성전자, 정기 주총 개최…“주주가치 제고‧주주 소통 강화”
삼성전자, 정기 주총 개최…“주주가치 제고‧주주 소통 강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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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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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사옥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400여명과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부문별 경영성과 보고 ▲주주와 경영진의 질의‧응답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발행 주식 액면분할과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사회 의장인 권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은 심의를 거쳐 주주와 소통할 것”이라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지난해 9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객했으며 기존 보유 자사주의 절반을 소각했다. 이에 따라 총 배당은 5조80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회사의 경영 여건은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며 “IT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회사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 모두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은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뒤 처음 열리는 주총이라는 점에서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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