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이통 3사, 차세대 먹거리 IoT 가입자 급증…KT, SKT 잡고 1위 탈환
[이지 돋보기] 이통 3사, 차세대 먹거리 IoT 가입자 급증…KT, SKT 잡고 1위 탈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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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최근 3년 간 2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의 IoT 가입자 수 증가는 ▲커넥티드 카(차량 관제 등 기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AI 스피커 등의 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1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자료’에 따르면 IoT 가입자는 총 668만52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통신사별로 보면 KT는 225만872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218만3294명을 기록한 SK텔레콤을 제쳤다. KT의 전체 가입자 대비 비중은 33.8%. SK텔레콤은 32.6%이다. LG유플러스는 147만9485명으로 22.1%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상 이동통신망사업자)는 75만8553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가입자 증가율에서도 KT가 앞섰다. KT는 지난해 1월(156만304명) 대비 44.8% 증가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같은 기간(123만2016명) 대비 20.1%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은 6.5%에 그쳤다.

이인행 KT 언론홍보팀 대리는 이와 관련, “차량관제와 원격관제를 비롯한 전 IoT 회선 가입자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9월 커넥티드 카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포함되는 IoT 가입자수 집계는 통신사가 회선을 개통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등 차량관제 ▲원격검침 등 원격관제 ▲카드결제 등 무선결제 ▲스마트패드 등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을 대상으로 한다. 가정에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IoT는 집계되지 않는다.

26.6%

이동통신 3사의 최근 3년 간 IoT 가입자 증가율은 평균 26.6%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KT는 ▲2015년 1월 94만8345명 ▲2016년 1월 109만4508명 ▲2017년 1월 156만304명 등 평균 28.95%를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다.

SK텔레콤은 ▲2015년 1월 129만1590명 ▲2016년 1월 169만3760명 ▲2017년 1월 204만8563명으로 평균 26%의 성장세를 보였다.

LGU+는 ▲2015년 1월 78만9846명 ▲2016년 1월 98만6781명 ▲2017년 1월 123만2061명으로 24.85% 성장했다.

이동통신 3사의 IoT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정부가 관련 시장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 지원 등에 나서는 것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통 3사는 건설사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IoT와 커넥티드 카, 공공부문 IoT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협업한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를 기반으로, 포털 검색과 원어민 교육, 음성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쇼핑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 LG전자 등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윤식 LG유플러스 홍보팀 선임은 “지난해 말 국내 홈IoT 가입자 100만, 점유율 71%를 달성했다”며 “LG전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와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 카 상용화에 앞장선다. 특히 산‧학‧연이 모여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연합회’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초정밀지도와 5G 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드 서비스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재석 SK텔레콤 성장PR팀 매니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IoT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또 IoT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 활성화 등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T 역시 현대자동차와 협력한 커넥티드 카 사업부터 AI를 접목한 보험 헬스케어, 미세먼지 대응 솔루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인행 KT 언론홍보팀 대리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 내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추후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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