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1년 새 시총 17.2%↑…비중은 ‘축소’
10대 그룹, 1년 새 시총 17.2%↑…비중은 ‘축소’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3.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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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 전에 비해 17% 넘게 늘었다. 반면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은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지난해 및 올해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을 지난 21일 기준(2163종목)으로 시총과 주가 등락을 조사해 전년 동기(2108종목)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기업 및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은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996조530억원(코스피 986조5500억원+코스닥 9조503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반도체 및 IT 업종의 호황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0대 그룹 시총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같은 기간 52.9%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10대 그룹 소속 기업의 수익률(17.20%)이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인 20.40%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시장에서는 절반 이상을 유지하며 입지를 지키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과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등 7곳의 시총이 1년 새 늘었다. 이와 달리 현대차, GS는 줄었다. 올해 기업 집단에 편입된 ‘신세계’와 제외된 ‘한진’은 그룹별 시총 비교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삼성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의 시총은 525조45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5%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 시총이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13%로 1년 전의 28.28%에 비해 1.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SK는 시총이 134조401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9.00% 늘었다. 시총 비중도 6.02%에서 6.94%로 0.93%포인트 확대됐다.

동시에 SK는 지난해 시총 3위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LG는 시총 100조원을 돌파해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LG의 시총은 105조8610억원으로 전년(81조9250억원)대비 29.20% 늘었다. 이로써 전체 증시에서 LG는 1년전 5.10%에서 0.37%포인트 늘어난 5.47%를 차지했다

LG에 순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난 현대는 1년 전에 비해 시총이 11%감소해 98조1230억원에 그쳤다. 비중 또한 같은 기간 6.86%에서 5.07%로 1.79%포인트 줄었다.

5위는 포스코다. 포스코는 37조890억원으로 21.30% 늘어 시장 수익률을 소폭 웃돌아 롯데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롯데의 시총은 32조8240억원으로 19.90% 증가했으나 포스코의 상승에 밀려 6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시총은 20조152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10% 늘었다. 시총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한화의 시총은 17조1820억원으로 5.70% 늘어 전년의 시총 8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에 신규 편입된 신세계는 시총 13조190억원으로 시총 순위 9위로 집계됐다.

GS의 시총은 12조35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60%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년새 3계단 밀려나 10위에 턱걸이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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