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 압박에 제조업 체감경기 1년 3개월 만에 '최저'
美 통상 압박에 제조업 체감경기 1년 3개월 만에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3.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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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으로 국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6년 12월(7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83에서 12월 81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7, 2월 75 등 넉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조사에서 이달에는 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8포인트 더 줄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미국의 철강 관세 이슈의 영향으로 금속가공 업황BSI가 54로 전월(6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도 66으로 전월(69)보다 내려갔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전월 64에서 이달 63으로 1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도 83에서 82로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씩 내려간 82, 69를 기록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78로 전자(-6포인트)와 1차금속(-6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 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80으로 지난달 전망치(82)보다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지수(80)가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9) 지수가 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BSI와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치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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