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90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늘어났다. 이는 1월 21.5%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 금액은 4조7789억원. 비중은 60.4%를 차지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 호조는 설 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설 명절에 따른 선물용품과 제수용품, 간편식 이용이 증가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배달서비스 수요가 늘어나 온라인쇼핑 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은 전년 동월 보다 41.1%, 음식 서비스는 70.6%, 가전‧전자‧통신기기는 22.2% 증가했다. 가전 부문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 의류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공해 대응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e쿠폰서비스 37.8% ▲가방 21%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25.6% 등의 거래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복과 자동차용품은 각각 18.4%, 14.6% 감소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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