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이달 첫째 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는 지난주(0.01%↓)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06%로 상승세가 위축됐다.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서초구가 약 6개월 만에 하락했으며 송파구는 7개월 만에 보합했다.
인천에서는 하락 전환했지만 서울과 경기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 매매 가격은 0.03%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11년 3월 이후인 약 7년 만에 5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침체 분위기다.
주요 시도별 매매 가격은 ▲대구 0.07% ▲전남 0.05% ▲대전 0.05% 상승했으며 광주는 보합했다. 반면 ▲충북 0.23% ▲경남 0.22% ▲울산 0.14% ▲충남 0.12% 하락했다.
아울러 전국 전세 가격은 전주에 이어 0.09% 떨어졌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9%, 0.10%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0.08% ▲경기 0.10% ▲인천 0.05% ▲울산 0.21% ▲충남 0.32% ▲경남 0.20% 하락했다. 반면 전남과 대전은 각각 0.04, 0.01% 올랐으며 대구와 광주는 보합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입주 물량의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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