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취업준비생 10명 중 1명은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전문 사이트 알바몬은 대학생 및 구직자 642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취준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먼저 ‘현재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9.7%(62명)는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창업 준비를 하지 않지만 창업에 대해 상당수의 취준생이 긍정적이었다. ‘취업 대신 창업해도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취준생은 60%(38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나머지 30%(195명)은 ‘창업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취업 대신 창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취준생들에게 ‘창업 아이템’을 물어본 결과(복수 선택) 인터넷 쇼핑몰이 29.5%(132명)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모바일앱 개발 및 운영 25.3%(113명) △음식점/푸드트럭 20.6%(92명) △해외구매대행(1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형태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생각한다는 답변이 47.2%(21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34.5%·154명) 창업 형태를 희망하는 취준생이 오프라인(18.3%·82명)보다 많았다.
창업 자본금은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을 생각한다는 답변이 20.8%(9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19.2%(86명) △500만원 미만 17.9%(80명) △2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13.6%(61명) 순이었다.
취준생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복수선택 응답률 47.7%(213명)로 2명 중 1명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35.3%·158명) △취업이 어려워서(29.5%·13명)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21.7%·97명)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13.0%·58명) 순으로 조사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