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상생 방안' 내놨다...중소 협력사 인건비 부담 완화 위해 기금 조성
삼성·현대차 등 '상생 방안' 내놨다...중소 협력사 인건비 부담 완화 위해 기금 조성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4.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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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SK그룹 등 대기업 집단이 중소 협력사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기금 조성 등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6일 이들 대기업 집단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2차 이하 협력사에게 3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 조건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 대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1·2차 협력사에 대해 업체당 최대 90억원까지 저리 대출을 지원하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또 400억원 규모의 신기술개발기금을 출연해 개발 자금 부족으로 기술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중소협력사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그리고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신규 조성해 2·3차 협력사에게 시중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저리로 자금 대출을 한다.

LG는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조성한 기금을 8581억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1862억원을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지원에 활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유한 특허를 2·3차 협력사에게 유·무상으로 양도한다.

SK는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한 기금의 규모를 내년까지 6200억원으로 늘리고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임금 인상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성해 협력사 임직원 임금인상, 의료복지 지원 등에 사용한다.

포스코는 1000억원 규모의 외주비를 증액하기로 하고 KT는 공동기술개발 기금으로 1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내일 채움공제’의 협력사 부담금 중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도급업체 직원들이 최저임금 대비 최소 110%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도급대금을 책정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번에 제시된 상생 방안은 1차 협력사로 수혜가 한정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2차 이하 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에 필요한 방안이 보다 많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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