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광고비와 무상 수리 비용을 떠넘긴 애플에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애플코리아의 시장 불공정 행위에 과징금을 부과해야한다는 내부의견을 확정했다. 또 관련 심사보고서를 애플코리아 측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자사 제품의 광고비를 통신사에 떠넘기고 통신사 출시 행사 문구와 디자인까지 관여하면서 비용은 부담하지 않는 행태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더욱이 통신사들은 아이폰의 입지 때문에 애플코리아의 이런 부당한 요청과 간섭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공정위는 애플코리아의 이같은 행위가 이익 제공 등의 강요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애플 측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른 시일 내에 전원회의나 소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와 수위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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