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연구개발(R&D) 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R&D 인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59.3%가 ‘현재 적정 수준 대비 R&D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은 35.3%였으며 ‘충분하다’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R&D 인력 미채용 경험이 있는 비중은 ▲혁신형 중소기업(47.3%)이 일반 중소기업(38.3%)보다 높았다. 또 업력 7년 미만 창업 기업(47.8%)이 7년 이상 일반 기업(43.5%)보다 높았다.

특히 R&D인력 수급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의 44.5%는 향후 5년간 R&D 인력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은 33.0%로 나타났으며 ‘현재 수준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에서 R&D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석‧박사급 고급 R&D 인력 부족, R&D 인력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으로 신규 R&D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R&D 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