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 당국이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배당착오’ 사태로 문제가 제기된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본격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상장 증권사를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을 일제히 현장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시작된 삼성증권 현장 검사와 별도로 추진한다. 증권사 배당시스템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사의 배당시스템 자체 점검을 지원하는 한편 잠재된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해 적시 대응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는 상장 증권사 15개사다. 해당 증권사는 교보와 골든브릿지, 대신, 미래에셋대우, 메리츠, 유안타, 유진, 이베스트, 키움, 한양, 한화, 현대차, DB, SK, NH 등이다. 현재 따로 현장 검사가 진행 중인 삼성증권은 제외한다.
김동회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은 “이번 현장 점검에는 우리사주조합 전담 수탁기관인 증권금융과 금융투자협회의 전문인력도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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