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과정에서 폭 넓은 여론 수렴을 위해 구체적 개편안 대신 쟁점을 모아 놓은 열린 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반발에 부딪혀 유예한 뒤 7개월 간 정책자문위원회 연구와 전문가 자문 과정, 대입정책 포럼 등을 진행했다.

이에 교육부는 수렴된 내용을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수시 및 정시 통합 여부 ▲수능 평가방법(전 과목 절대평가, 상대평가, 원점수제) 등 3가지 주요 논의 사안을 국가교육회의가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의견 수렴 결과, 학생‧학부모들은 무엇보다 단순하고 공정한 대입제도를 원했으며 학교 현장은 교육 과정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면서 “대학과 전문가 그룹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교육회의에서 폭 넓은 논의를 할 수 있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열린 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국가교육회의가 국민적 신뢰에 기반한 대입 제도를 제안하면 교육부는 이를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