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기획재정부가 배당 사고로 물의를 빚은 삼성증권의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13일 삼성증권의 국고채전문딜러 자격 취소와 관련해 “결정된 상황은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에 있어 감사 결과가 인가에 영향을 미치면 국고채전문딜러 자격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제도가 도입된 첫 해인 지난 1999년부터 유지해 온 자격을 이번 배당 사고로 상실할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국고채전문딜러는 정부가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기관 중에서 지정하게 돼 있다. 전문딜러는 국고채 입찰에 독점참여하거나 관련 정책에 의견을 낼 수 있으며 비경쟁인수권한도 지닌다.

현재 삼성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DB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10개 증권사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레이 아그리콜(서울지점) 등 7개 은행이 국고채전문딜러 자격을 갖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