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벼랑 끝 몰린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여부 '묵묵부답'
[현장] 벼랑 끝 몰린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여부 '묵묵부답'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4.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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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원장직 수행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더욱이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오후 급히 소집 요청된 행사였던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삼성증권 배당 사고 이후 금융투자업계를 점검하는 목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3월 우즈베키스탄 출장에 한국거래소, 2015년 5월 중국·인도 출장에 우리은행의 돈을 경비로 썼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외유성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원장의 행위 중 하나라도 위법하다는 판정이 객관적으로 나오거나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될 경우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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