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2030 직장인 445명에게 ‘이직 제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이직 제의 주체는 ‘주요 경쟁사가 아닌 동종업계’가 60.2%(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업계’도 4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주요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직장인도 18.8%로 적지 않았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헤드헌터(66.9%)’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다. ‘전 직장 동료’도 29.2%의 응답률도 뒤따랐다. 이어 ▲거래처 21.3% ▲지인 19.5% 등에게도 이직 제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여 이직하는 경우는 10명 중 2명에 그쳤다. 직장인 76.3%는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이직 제의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이직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3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시한 연봉이나 처우가 지금보다 크게 좋지 않아(24.7%) ▲회사가 너무 멀어서(21.1%) 등의 응답도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 팀장은 “이직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거나 연봉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잦은 이직은 직무 전문성과 개인의 평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동종업계나 경쟁사로 이직하게 될 경우 평판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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