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석 달만에 증가…"쌀 때 사자"
원화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석 달만에 증가…"쌀 때 사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4.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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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13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809억6000만 달러) 대비 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해 말 830억3000만 달러였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 819억 달러, 2월 809억6000만 달러로 내리는 등 두 달 연속 감소세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를 예금으로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했다. 통상 달러화예금은 달러가 쌀 때 사뒀다 비쌀 때 팔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늦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 예금은 700억8000만 달러로 전월(694억7000만 달러) 대비 6억1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과 채권 만기상환을 위한 인출 등으로 전월보다 4억2000만 달러 줄어든 4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유로화 예금은 33억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10억8000만 달러)과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21억6000만 달러)은 각각 2000만 달러, 3억7000만 달러 늘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55억 달러)과 개인예금(158억3000만 달러) 모두 1억3000만 달러, 2억4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억1000만 달러 감소한 673억4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9억8000만 달러 줄어든 139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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