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긴급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회장 취임이후 4년 만에 포스코 수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권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였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임시 이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 여러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CEO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열정적이고 능력 있으며 젊고 박력있는 분에게 회사 경영을 넘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권 회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격론이 있었지만 권 회장이 오래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글로벌 주주, 국민 등 이해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을 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 측은 권오준 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까지 필요한 약 2~3개월 동안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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