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모비스가 이달 중순부터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를 미국과 독일, 국내에서 시험주행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엠빌리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차량 명칭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과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차 평가가 시작된다.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이며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단계다.
실차평가는 일반 도로와 유사한 프루빙 그라운드(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 후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미시건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운행 허가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국내와 독일에서도 미국과 동일하게 1대씩 시험주행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독일에서 각각 다음달과 오는 6월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고 면허 발급일정에 따라 동일한 방식으로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 일반 도로에서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대인 시험 차량을 연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리고 신규 투자 절반은 자율주행 센서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인력 역시 현재 600명 수준에서 2021년까지 매년 15% 이상 증원할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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