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이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예정보다 빨리 출시된 갤럭시S9‧갤럭시S9플러스(+)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39%를 기록해 2위 애플(31%)을 8%포인트 앞섰다. 지난 분기에는 애플이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였다.
CIRP는 애플은 새 아이폰을 지난해 가을에 출시한 반면 삼성은 올해 초 출시해 순위가 맞바뀌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9은 기존 신제품 발매 주기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출시됐다.
하지만 소비자 충성도는 여전히 애플이 높은 수치(9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70%에 그쳤다. 충성도는 소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다시 같은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비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