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흥미가 없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이른바 ‘노잼 시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1322명을 대상으로 ‘노잼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91.1%)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노잼 시기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대학생(89.7%)보다 직장인(92.8%)이 소폭 높았다.
이들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39%)’이나 ‘막연한 우울함, 불안감(35%)’ 등을 노잼 시기 증상으로 꼽았다. 또 ‘무엇을 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함(34.4%)’와 ‘만성피로 느낌(33.4%)’, ‘집중 못 하고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짐(29%)’ 등도 있었다.
노잼 시기가 찾아온 이유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때문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8%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28.9%)’, ‘일과 과제 등 너무 많아서(28.2%)’,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껴서(관태기를 겪어서)(23.2%) 등도 이유로 꼽혔다.
이들은 노잼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다녀오는 것(38.9%, 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푹 쉰다’는 응답도 38.4%로 집계돼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32.7%) ▲취미활동을 한다(27.6%) ▲친구나 지인을 만난다(22.5%) 등도 노잼 시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활동 순위에 올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