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이어 맥북도 배터리 결함…판매 부진 이어 ‘겹악재’
애플, 아이폰 이어 맥북도 배터리 결함…판매 부진 이어 ‘겹악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4.22 13: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애플이 지난해 불거진 배터리 노화에 따른 아이폰 속도 저하 이하에 이어 노트북 배터리 결함으로 위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터치바가 탑재되지 않은 일부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발견돼 해당 배터리를 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확인됐으나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물량에서 결함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맥북 프로 사용자들은 매장을 방문하거나 수리 센터로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유상으로 배터리를 이미 교체한 사용자는 환불 문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속도 저하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배터리 문제로 다시 소비자 보상 조치를 하게 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2월 구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 나타나는 속도 저하 현상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은 배터리 비용으로 50달러를 지원받았다.

최근 부진한 아이폰 판매에 노트북 결함 사태까지 발생해 애플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증권전문사들도 잇따라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3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4300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미즈호증권은 아이폰X의 수요 부진으로 부품 조달 물량은 30% 가량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애플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18일 177.84 달러 수준에서 20일까지 6.82% 하락한 165.72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