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마비 진료환자 10명중 8명, 50대 이상...적극적 예방 운동 필요
[100세 시대] 마비 진료환자 10명중 8명, 50대 이상...적극적 예방 운동 필요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4.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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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전체 마비 진료환자 중 83.8%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마비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지난 2011년 6만명에서 2016년 7만50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약 83.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마비 환자는 같은 기간 2만2000명에서 3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마비란 중추 및 말초 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운동증상 및 감각증상의 총칭을 말한다. 마비의 운동증상은 근력 위약으로 인한 보행장애, 상기 기능 장애 등이며 감각 증상은 이상감각, 신경통 등으로 나타난다.

마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중추신경계 손상은 소아의 경우는 출산시 사고, 성인의 경우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혹은 사지마비,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해 중추 신경 손상, 혹은 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사지마비 및 하지 마비가 생길 수 있다.

김형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마비 질환의 주원인에 대해 “60대 이상부터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낙상으로 인한 뇌진탕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및 뇌진탕 등으로 인한 사지 마비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비질환으로 요양병원을 많이 찾는 이유해 대해 “급성기 재활치료가 끝나고 집이나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중증도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마비의 치료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운동 신경 마비로 인해 관절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관절 구축이 발생하게 되며 통증과 욕창으로 인해 침상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며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마비가 오면 정상이 되지 않는다”며 “재활치료는 마비를 가지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가족이나 환자들은 신경 손상에 따른 변화된 생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추‧말초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없다. 운동 신경이 마비된 경우에는 보행훈련, 근력 강화운동, 보행 보조기 등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감각신경이 마비돼 신경통이 있을 경우 약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따라서 마비는 예방이 중요하다”며 뇌성마비의 경우 출산 전후로 난산이 생기지 않도록 감시를 잘 해야 하고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의 경우 혈압 및 당뇨 조절, 금연, 음주 조절 등과 정기적인 운동, 체중 조절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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