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재개…잠정 합의 가능성
[운명의 날]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재개…잠정 합의 가능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4.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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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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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인 23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14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상당부분 의견 차를 좁혀 오전 중에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점정 합의안이 나오는 대로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입장 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 다만 핵심 쟁점인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 문제 합의에서는 양측 의견이 충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대신 근로자 680명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안은 사실상 해고와 다를 게 없다”라며 근로자 전원을 전환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계속되면서 노사는 지난 22일 오후 늦게까지 교섭을 재개하지 못한 채 간사 간 협의만 진행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께 배리 엥글 GM본사 해외영업부문(GMI)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한택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원(한국지엠 특별대책위원회 위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동을 벌이면서 의견 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본사는 당초 지난 20일까지 임단협 합의가 불발되면 경영 자금이 고갈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노조가 교섭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자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23일 오후5시로 연기했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 23일까지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도출해야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상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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