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 당기순이익 3조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4675억원) 대비 38.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0%, 64.4% 급증했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직전 분기(17년 4분기, 4조465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감소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3%, 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일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5% 줄었다. 반면 평균 판매가격은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업체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IT패러다임 변화에 발 맞춰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