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6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37억원으로 9.2%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1964억원으로 8.8%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 등을 포함하는 력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의 1분기 매출액은 94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120억원으로 20.1% 늘어났다.
특히 ‘후’의 경우 국내외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35%의 매출 증가를 달성해 아시아 Top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0% 증가했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등 탄산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갈아만든 배’, ‘조지아’, ‘토레타’ 등 비탄산 매출로 고성장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은 3947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통 재고를 축소했고, 사업 건전화 작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해 실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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