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자제어식 현가부품인 ‘전종식 차체쏠림 제어시스템(eARS)'을 독자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eARS는 주행 중인 차체의 기울기를 안정시키는 부품으로, 급선회 시 원심력에 따른 차체 쏠림과 직진 시 불규칙 노면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코너링 성능을 높이는 한편 승차감 희생을 경감시킨다.

현대모비스측은 5년에 걸쳐 개발한 eATS가 글로벌 경쟁 사양과 비교해 차체 안전화 성능을 40% 가량 높이고 시스템 크기는 5% 축소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12V와 48V 등 두 종류의 전력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48V 기반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두 종류의 eARS를 개발한 업체는 현대 모비스가 유일하다.

그간 eARS는 유럽과 일본 등 극소수 부품 업체에서만 양산에 성공했다. 또 단가가 높은 고급 부품에 속해 일부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eARS의 핵심기능만을 채용한 경제형 모델을 개발해 블루오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 전무는 “이번에 완성한 글로벌 수준의 전동식섀시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더‧라이더‧카메라 등의 독자센서를 적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