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96%는 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국내‧외 대비 우위의 경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79.4%)’에 재입주를 희망했다. 또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다(10.3%)는 응답도 있었다. 개성공단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는 ‘인건비(인력풍부)’가 80.3%로 1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98%는 ‘문재인 정부’임기 내에 개성공단이 재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19년 이후를 꼽은 기업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하반기를 예상한 기업도 34.7%로 집계됐다. 반면 재개가 어렵다는 답변은 2%에 그쳤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현재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문제(58.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거래처 감소로 주문량 확보 문제(38.6%) ▲설비자금 확보 문제(35.6%) 등도 뒤따랐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시 입주 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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