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3.69%…한 달만에 상승 전환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3.69%…한 달만에 상승 전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4.30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락했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전체적인 금리는 상승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전월(3.65%)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올해 2월 하락 전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달 다시 상승한 것이다. 금리 상승세 직전인 지난 8월과 비교하면 7개월 새 0.3%포인트 올랐다.

가계 대출금리 오른 이유는 단기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채(AAA) 3개월~1년물 금리는 0.03~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금리는 3.5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0.14%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4월(4.52%)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오른 3.08%, 3.58%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채(AAA) 5년물을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3.6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은행들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취급이 늘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대기업 대출금리도 0.01%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오른 1.85%를 나타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평균 1.8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CD(양도성예금증서)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평균 2.0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고금리 자금 유입 흐름에 은행들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마진은 0.02%포인트 오른 2.3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차가 0.06%포인트 좁혀진 1.82%를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