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보험가, 불완전판매 3년 연속 감소세…ING생명‧현대라이프‧푸르덴셜 ‘역주행’
[이지 돋보기] 보험가, 불완전판매 3년 연속 감소세…ING생명‧현대라이프‧푸르덴셜 ‘역주행’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5.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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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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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보험업계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정책 강화와 각 보험사의 설계사 교육 강화 등 자정 노력 효과라는 분석이다.

불완전판매란 금융 상품 판매 시 계약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하는 행위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매년 불완전판매 비율(신계약건수 대비 품질보증해지건수, 민원해지건수, 무효건수)을 공시하고 있다.

8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최근 3년(2015~2017)간 ‘불완전판매 비율 공시’를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각각 0.46%, 0.39%, 0.37%포인트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손해보험 역시 같은 기간 0.22%, 0.15%, 0.14%포인트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생‧손보별 불안전판매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보험사는 신한생명과 현대해상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2015년 1.63%로 생보사 중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0.42%를 기록하며 무려 1.21%포인트 낮췄다.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0.35%에서 0.07%로 0.28%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AIA와 DB생명도 각각 1.27%에서 0.32%(0.95%포인트↓), 1.48%에서 0.58%(0.9%포인트↓) 낮추며 보험상품판매 건전성을 강화했다.

손보사 중 롯데손보(0.26%→0.1%)가 0.16%포인트, MG손보(0.2%→0.06%) 0.14%포인트, KB손보(0.2%→0.08%) 0.12%포인트 등을 기록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에 노력했다.

반면 불완전판매비율이 상승한 보험사도 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았던 생명보험사는 현대라이프(0.93%)였다. 이어 KDB생명(0.81%), PCA생명(0.75%), 흥국생명(0.75%) 순이다. 또 ING생명(0.33%→0.59%)과 현대라이프(0.78%→0.93%), 푸르덴셜생명(0.15%→ 0.17%) 최근 3년간 불완전판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사는 에이스손보(0.44%)였다. 이어 삼성화재(0.17%), AIG손보(0.16%), DB손해보험(0.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4월부터 불완전판매 해소 방안으로 ▲보험설계사에 대한 모집정보조회시스템 구축 ▲보험설계사 평가지표 마련 ▲보험회사 소비자 의견 청취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생명‧손해보험협회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해피콜(보험, 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 가입 시 전화 녹취를 통해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제도)을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양진태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해피콜의 경우 올해 들어 TM(텔레마케팅)채널 뿐만 아니라 고위험 상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불완전판매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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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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