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경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금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이 이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4일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또 직원들은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을 했고 해당 직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자택 공사 당시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최근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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