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출국금지
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출국금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5.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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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영상이다. 사진=JTBC뉴스룸 캡쳐
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은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겼다. 사진=JTBC뉴스룸 캡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경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금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이 이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4일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또 직원들은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을 했고 해당 직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자택 공사 당시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최근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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