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도약에 앞장섰다. 도약의 발판은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개장.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현대상선은 이를 발판으로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2-2단계 터미널이다. 지난 2006년부터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현재 현대상선, 일본 MOL, 싱가폴 APL 등을 비롯해 독일 하팍로이드(Hapag Lloyd), 프랑스 CMA-CGM 등 10여개의 선사들이 기항하고 있다.
이 터미널은 안벽길이 1.15km, 총면적 55만㎡(16.7만평), 수심 17m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최첨단 항만기술 및 IT시스템 적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다. 자동화 게이트를 설치, 터미널을 오고가는 컨테이너 트럭 입·출입 시간을 최소화해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터미널 내에 On-Dock 서비스와 수리장, 세척장, CFS 운영 등 최고의 복합물류 항만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첨단 시설 때문에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서는 가장 많은 연간 2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인 항만 세일즈를 통해 총 30여개의 선사를 유치해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