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하이 화둥법인 매각…중국 사업 사실상 철수
롯데마트, 상하이 화둥법인 매각…중국 사업 사실상 철수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5.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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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롯데쇼핑은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중국 상하이 소재 롯데마트 화동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롯데마트는 11년 만에 사실상 중국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날 화동법인 총 74개 점포중 53개를 리췬그룹에 291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화동법인에 대한 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평가 금액이 2850억~38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라며 “나머지 21개 역시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베이징 점포 21곳을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했다. 이어 이번 매각 결정으로 중국 롯데마트 법인은 화중과 둥베이 법인 14개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중국 사업 철수를 의미한다.

사업 철수는 사드 보복이 원인이다. 롯데그룹은 99곳에 달하는 현지 점포 중 87곳의 영업을 중단했고 나머지 12곳도 매출이 80%이상 급감해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금전적 피해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내 나머지 법인들을 매각하기 위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면서 “화중과 동북법인은 현재 지역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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