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 e스포츠 스타들 아시안게임서 볼 수 있을까
[기자수첩] 대한민국 e스포츠 스타들 아시안게임서 볼 수 있을까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5.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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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LOL(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LOL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2와 하스스톤, PES 2018(위닝일레븐),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클래시로얄 등이 세부 종목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PC·모바일 게임들이다.

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강국이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KeSPA가 준회원단체 자격을 얻으려면 9개 이상의 시·도 종목단체가 해당 시·도 체육회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KeSPA,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회 3자 간의 협의로 규정이 완화됐다. KeSPA는 한 개의 시·도 체육회에 가입시키면 준회원사로 인정돼 대표선수 명단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KeSPA는 어느 지역 체육회에도 가입돼있지 않아 완화된 규정에도 가맹단체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다.

정상적인 출전을 위해서는 KeSPA가 지역 체육회에 가입하거나 관계 기관들이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우리나라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될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14일 현재 96일 앞으로 다가왔다.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막상 멍석이 깔리니 사무적인 준비가 안된 상태라는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난 2015년 발표에 따르면 e스포츠는 연간 직·간접 매출액 5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000억원 등 1조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 여기에 4000명 이상의 취업 유발효과는 덤이다.

아시안게임의 시범종목을 넘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우리 대표팀이 출전한다면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이 그간 나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식 스포츠 종목 채택을 앞둔 지금 관련 기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우리 경제에 순풍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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