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1개 대기업그룹 주채무계열 지정…전년比 5곳↓
금감원, 31개 대기업그룹 주채무계열 지정…전년比 5곳↓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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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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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당국이 31개 대기업 그룹을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평가를 받아야 할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전년 말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공여액이 그 이전해 말 전체 신용공야잔액보다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 및 그 소속기업체를 선정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 재무구조를 평가해 평가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은행에 빚이 많은 기업집단의 재무 상태를 미리 파악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은 주채권은행에서 재무구조 평가를 받는다.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은 뒤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는 성동조선과 성우하이텍, 한라, 이랜드, 아주 계열사들이 계열분리와 회생절차, 차입금 상환 등으로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로 추가된 곳은 없어 지난해보다 5곳 줄었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다. 전년 주채무계열 5위 현대중공업과 6위 롯데 순위가 변경된 결과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10개), 산업(9개), 하나(5개), 신한(4개), 국민(3개) 등 5개 은행으로 집계됐다.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수는 지난달 말 기준 4565개사다. 이는 전년 동기(4154개사)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국내법인 1199사, 해외법인 3366개사로 모두 전년 동기대비 늘었다.

계열별로는 삼성이 725개사로 소속기업체가 가장 많았다. SK 404개사, LG 397개사, CJ 379개사, 롯데 370개사, 현대자동차 361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주채무계열의 총 신용공여액은 240조6000억원으로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2090조1000억원)의 11.5%를 차지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상위 5개 계열의 신용공여액 합계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전체 주채무계열의 46.2%를 차지한다.

주채권은행은 담당 주채무계열을 상대로 올 상반기 중 재무구조 및 소속기업체 평가를 실시한다. 또 반기마다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분기마다 자구계획 이행상황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대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등 시장평가 및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제도를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실무 논의 등을 거쳐 은행연합회에서 정하고 있는 ‘주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이달 중 개정 완료하고 올해 평가시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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