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난 1분기의 경우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제 에너지‧화학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영업dl익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 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을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PE,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한 2848억원을 기록했으며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유가 상승의 시차 효과로 같은 기간 171억원 감소한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유가 상승에도 페루 광구 사정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감소한 44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시황의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딥체인지로 다져진 사업 포트폴리오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했지만 실적 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 가치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