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분기 영업익, 4년째 사상 최고치…1위 삼성전자 견인
코스피 1분기 영업익, 4년째 사상 최고치…1위 삼성전자 견인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5.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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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한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1분기와 견줘 4년째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년째 최고 기록을 경신중이며 매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다.

다만 영업익 1위인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44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464조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2% 늘어났다고 16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026억원으로 9.96% 늘었고 순이익은 32억8337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지난 1분기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03% 늘어난 15조6422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76.99% 오른 4조3673억원으로 2위, SK는 6.96% 줄었지만 1조581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포스코(1조4877억원, 8.99%↑)와 LG전자(1조1078억원, 20.21%↑)였다.

조윤호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실적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위시로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리는 IT업종과 양호한 주택경기에 힘입은 건설업이 상장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36.54%를 차지하고 있어 코스피 전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2위인 SK하이닉스까지 포함하면 46.74%로 절반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집계에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403조원이지만 영업이익(27조1604억원)과 순이익(21조1452억원)은 각각 6.43%, 13.01% 줄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높은 이익 뿐만 아니라 한국 전력의 1분기 1276억원 영업손실 전환 등 굵직한 기업들이 전체 상장사 실적에 큰 변화를 줬다”며 “그러나 3년 연속 상장사 1분기 순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장사 경영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의 12월 결산 834개사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조195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1224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줄었고 순이익은 1조8191억원으로 35.9% 증가했다. 영업익 1위는 다우데이타로 같은 기간 47.95% 늘어난 1320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제일홀딩스(936억400만원, 9.73%↓), CJ오쇼핑(554억6400만원, 3.66%↑)등의 순이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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