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중소기업 49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구조조정 계획’을 조사한 결과, 26.6%(132곳)가 ‘올해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구조조정을 하는 중소기업 중에는 ‘인력 구조조정(감원)’을 계획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인력 구조조정만 한다(감원)’는 기업이 47.0%로 가장 많았고, ‘조직‧인력 구조조정을 한다’는 기업은 31.8%, ‘조직 구조조정만 한다’는 기업은 21.2%에 그쳤다.
즉 올해 구조조정을 하는 중소기업 중 인력을 감원하는 기업은 78.8%, 조직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은 53.0%인 것.
올해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이유로 기업 내부적 요인이 외부적 요인의 영향보다 더 컸다. ‘사업 확대나 축소 등 내부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고 답한 기업이 56.1%로 절반 이상으로 많았고, ‘경기 침체나 제도 변화 등 외부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크다’는 기업은 43.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업구조의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62.9%로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47.7%, ‘사업 분야를 축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기업이 18.2%로 조사됐다.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기업이 감원 하려는 대상은 ‘사원급’과 ‘과장급’ 직원이 다수였다. ‘감원을 계획하는 직원의 직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원급’이라 답한 기업이 43.3%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을 감원할 것이라는 기업이 26.0%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차부장급(15.4%) ▲대리급(10.6%) 순으로 감원을 계획하는 기업이 많았다.
조직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중소기업 중 64.3%는 조직 구조조정 후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었다. ‘사원급’을 충원할 것이라는 기업이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리급’ 직원을 충원할 것이라는 기업이 28.9%였다. 과장이나 차‧부장을 충원한다는 응답은 각각 4.4%, 6.7%에 불과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