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회계 감독 선진화 위해 재무제표 심사제 도입"
최종구 "회계 감독 선진화 위해 재무제표 심사제 도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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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간담회에 참석해 '회계개혁 의의와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간담회에 참석해 '회계 개혁 의의와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회계 개혁을 위한 감독집행방식 선진화를 목표로 한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간담회에 참석해 '회계개혁 의의와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계 개혁을 위해서는 보다 넓고 긴 안목으로 감독집행, 외부감사 행태, 회사의 지배구조 작동 방식 등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번 개혁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회계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감독 방식을 심도 있게 검토해 우리 현실에 맞는 효과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기존 사후 처벌 위주의 감리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무제표 심사제도는 감독기관이 공시된 제무제표를 신속히 모니터링 해 특이사항에 대해 회사와 긴밀하게 대화하고 회사 스스로 회계 오류를 수정토록 지도한다. 회계 오류가 적시에 수정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에 효과적이고 분식 위험성이 큰 기업에 감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또 "국제회계기준(IFRS)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기업이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을 실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회계기준원 등 책임 기관이 중심이 돼 회계기준 해석이나 지도 기준을 활발하게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회계부정에 대한 과징금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 제재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쟁점이 큰 사안인 경우, 대심제를 활용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제재 절차 전반에 거쳐 민간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장의 자발적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용평가회사에 도입되는 '투명성 보고서' 제도를 회계법인에도 도입한다.

최 위원장은 "감사 인력 관리, 감사 품질 제고 노력 등과 관련된 경영정보가 이해관계인들에게 보다 투명하게 공시되도록 하겠다"며 "과도한 감사보수 요구 등 감사인의 부당행위를 업계 스스로 규율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이 일관되게 지속될 수 있도록 개혁성과의 평가·점검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회계 투명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학법인, 상호금융 등의 회계 부정 해소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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