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시장, 적자 4641억원…“해외 적자폭 확대”
재보험시장, 적자 4641억원…“해외 적자폭 확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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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재보험 시장이 지난해 자연재해 등으로 해외 손해보험사 출재 등이 늘어나며 적자폭이 커졌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재보험시장 현황 및 향후 감독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재보험 거래규모(수재 및 출재)는 22조3859억원이다.

재보험은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보험 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험관리목적으로 다른 보험사나 재보험사에 넘기는 보험으로 ‘보험사를 위한 보험’이라 불린다.

지난해 수재보험료는 10조2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1%(7687억원) 증가했다. 또 출재보험료는 12조1068억원으로 같은 기간 8.1%(9096억원) 늘었다.

수재보험료는 장기‧자동차‧생명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7687억원 늘었으며 전업 재보험사 보험료 수재가 전년 대비 6804억원, 원수보험사는 같은 기간 883억원 증가했다.

출재보험료는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자동차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9096억원 늘었다. 원수보험사와 전업 재보험사 보험료 출재는 같은 기간 각각 5712억원, 3384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내‧외 재보험거래 적자폭은 확대됐다.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이는 총 4641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58억원 적자가 확대된 셈이다. 국내 전업 재보험사 당기순이익도 총 2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9%(1064억원) 감소했다.

적자는 해외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4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4188억원으로 조사됐다. 해외의 경우 고액 계약건이 많은 손해보험사 일반보험의 적자가 대부분(70.0%)을 차지했다.

이처럼 해외수지 적자가 소폭 늘어난 것은 해외수재를 확대하고 불량특약을 축소하는 노력에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발셍에 따른 재보험지급과 재재보험 출재가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기업성 일반보험 물건의 국제적 리스크 분산 등을 위한 해외출재가 주 된 원인”이라며 “국내 보험사의 보유비율 확대와 우량 해외물건 수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위험분산효과가 낮은 해외출재는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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