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렌탈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병의 복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이자 방문판매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윤 회장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영업사원 1년 만에 54개국 영업사원 중 1등을 차지했다.
윤 회장은 1980년 헤임인터내셔널을 세웠다. 이 회사가 그룹의 초석이 된 웅진출판이다. 이후 식품과 미디어로 사업을 확장했고 1989년 웅진코웨이를 설립한 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1년 당시 웅진그룹 재계 순위 32위. 매출 6조1500억원.
윤 회장의 승승장구는 잠시 멈춘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발목이 잡힌 것. 극동건설(2012년) 부도가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더욱이 그룹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한 코웨이를 2013년 1월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윤 회장의 신화는 막을 내렸다.
절치부심한 윤 회장은 올 초 렌탈 시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코웨이 매각 당시 맺었던 겸업금지 조항이 풀렸기 때문이다. 복귀작은 매트리스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이다. 이에 관련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렌탈 사관학교 웅진의 전방위 공세가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할 것이라는 긴장감인 것.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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