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습기와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습한 날씨가 계속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제습기 매출은 5월 평균(1~15일) 대비 643%(7.4배), 판매는 634%(7.3배) 급증했다.
제습기는 일반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요가 증가해 7월에 판매가 집중되지만 최근 갑작스런 폭우와 함께 기온이 높아지면서 제습기 판매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위 역시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 시점이 앞당겨졌다.
티몬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의 경우 4월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이 시점이 3월로 앞당겨졌다. 올해 들어서는 2월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46% 급증했고, 3월에도 같은 기간 보다 257% 늘었다.
올해 에어컨 판매 상승 시점이 2월로 앞당겨진 것은 이른 더위와 함께 판매가 몰리는 시점에 구입할 경우, 설치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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