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10대의 경우, 휴대폰을 이용해 검색포털 보다 메신저와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조사 분석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모바일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0대의 경우 인터넷 사용의 64.9%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메신저가 가장 높았다. 10대의 경우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메신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검색포털 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는 3개월 이내에 가장 많이 이용한 모바일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도 검색포털을 1.5%만 꼽았으며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가 PC온라인 시장과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별로 이용자들의 1순위 이용 앱을 살펴보면 유튜브가 동영상시청과 음악감상 영역에서 각각 55.9%, 43%를 차지했다. 금융서비스 영역에서는 은행 앱이 68.8%, 쇼핑서비스 영역에서는 개별 쇼핑 서비스 앱이 72.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웹보다 앱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한 모바일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69.6%로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해 본 이용자의 88%는 앱의 다운로드, 설치 이용에 어려움이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이 같은 응답이 81.7%로 높게 나타났다.
인기협 관계자는 “이용자 대다수가 PC 온라인 시장에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하던 검색포털 대신 개별 앱을 통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메신저가 검색포털의 지위를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60에 미만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인구구성비, 인터넷이용률을 고려해 성, 연령, 지역별 비례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