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2018’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SID 2018’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으로 매년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학계‧기업들이 첨단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국제 행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 동안 롤러블 CID(정보안내디스플레이), S-커브드 CID, 화면이 깨지지 않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동차용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보인다.
롤러블 CID는 화면 크기를 9인치, 11.8인치, 14인치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6.22인치 크기의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 OLED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를 장착해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유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OLED TV와 차세대 자동차‧모바일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해외 첫 공개하는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 개발한 것으로 UHD(3840X2160) 해상도에 투과율 40%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또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55인치 65인치 UHD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도 전시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LTPS 기술은 전자 이동성이 높고 전류 누설이 적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LCD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CD의 역사와 기술, 발전과정 및 연혁 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행사 기간에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논문을 각각 8편, 21편 발표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