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1분기 순이익 1조2324억…전년比 21.7%↓
생보사 1분기 순이익 1조2324억…전년比 21.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23 09: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자본 규제 강화를 앞둔 영향이다.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줄은 반면,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 등으로 나간 보험금은 늘어나면서 보험영업에서 5조원 가까운 손실이 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생명보험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740억원) 대비 21.7%(3416억원) 줄었다.

보험영업손실이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5664억원) 확대된 것이 전체 순익 감소를 이끌었다. 저축석 수입보험료가 2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1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도 6조원으로 1%(623원) 쪼그라들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이 1560억원 감소했다.

단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입(특별계정)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2267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유형별로는 대형사와 외국계 순이익이 각각 7245억원, 2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27.6%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사(1452억원)와 은행계(788억원)는 24.3%, 6.6% 증가했다.

1분기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수입보험료는 26조1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조6014억원) 대비 8.7%(2조4860억원) 줄었다.

특히 저축성 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8조6287억원으로 23.6%(2조6663억원) 쪼그라들었다. 오는 2021년부터 도입되는 새 보험 계약 회계 처리 기준인 IFRS17 시행을 앞두고 그간 의존했던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어서다.

반면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2%(2054억원) 증가한 10조2997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보장성 수입보험료보다 적은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퇴직연금·보험은 2조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758억원) 감소한 반면 변액보험은 5조301억원으로 1%(507억원) 불어났다.

1분기 수입보험료 비중은 보장성이 39.4%로 가장 많고 저축성이 33.0%로 그 뒤를 이었다. 변액 19.3%, 퇴직연금·보험 8.3% 순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감소로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ROA는 0.59%로 전년 동기(0.8%) 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3%로 전년 동기(9.41%)보다 2.38%포인트 떨어졌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