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와 ‘차량‧사물 통신(V2X)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개인 승용차 위주로 이뤄져 왔으며 버스나 화물차의 경우 이제 시작 단계다. 특히 지금까지 총 45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버스는 4대에 불과하고 화물차는 허가받은 차량이 없다.
이에 정부는 자율주행 버스‧화물차 기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506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먼저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다. 연구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이며 총 370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9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신호등‧횡단보도‧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소형‧중대형 자율주행버스를 제작해 실시간 통신으로 현장 인프라와 연계해 최적의 주행 경로 생성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한다.
올해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소형 버스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8대 이사으이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연계 시험 운행 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로에서 실증한다. 연구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며 총 136억원(정부 103억원, 민간 33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올해 자율‧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화물차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 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산학연이 힘을 합쳐 만든 연구개발 결과물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