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아파트 관리비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1년간 관리비 인상률이 아파트값 상승세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300세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관리비는 전국 평균 1㎡당 24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2330원/㎡)보다 5.8% 늘어난 금액으로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률 1.4%의 4.1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당 관리비가 지난해 2월 2547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755원으로 8.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충남 7.5%(1957→2104원), 부산 6.9%(1978→2115원), 경기 6.6%(2652→2828원) 등 순이었다.
가장 관리비가 높았던 지역은 서울로 2907원/㎡이었다. 경기(2828원), 세종(2755원), 인천(2644원), 대전(2637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공용관리비가 같은 기간 7.2% 올랐다. 개별사용료(4.4%)보다 상승세가 컸다.
특히 공용관리비 중 인건비가 평균 8.2% 상승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보다 16.4%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비(13.0%), 경비비(5.3%) 등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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