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상환기금)이 ‘2017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예보는 7년 연속 금융성 기금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상환기금은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시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지출된 공적자금의 상환을 위해 예보에 설치된 기금이다. 발행된 공적자금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위해 상환일 직전에 신규 채권 발행자금 등으로 조성한 자금을 상환일까지 단기(평균만기 2개월) 운용한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금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금운용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이 총 46개 기금을 대상으로 ‘자산운용 체계’, ‘자산운용 정책’, ‘자산운용 집행’, ‘자산운용’ 성과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예보의 상환기금은 이번 평가에서 자산운용 관련 업무분장 및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조직돼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명확한 자산운용 정책에 기반한 효과적인 자금배분을 통해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경호 예보 기금운용실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적시에 운용전략을 수립‧조정하는 등 공적자금 상환재원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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