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최고재무책임자’에 회사 내부 출신 인사 발탁
대우건설, ‘최고재무책임자’에 회사 내부 출신 인사 발탁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5.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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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대우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회사 내부 인사가 이례적으로 발탁됐다.

25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내정하고, 김창환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는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되며 송문선 대표이사는 임시주총 이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했다.

이번 인사 결정은 산은이 지난 2011년 대우건설을 재인수한 이후 CFO는 산은 출신의 은행권 인사가 맡아왔다. 하지만 산은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그동안 수차례 되풀이된 산은 출신 대우건설 CFO들의 부실 회계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경택 전 CFO(부사장)의 회계 의견 거부 사태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 전 CFO 재임 당시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은 2016년 3분기 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평가를 달아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이 공사수익, 미청구공사 등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이 사태로 임 전 CFO는 자진 사퇴했다.

또한 송문선 현 대표이사도 중요한 재무 상황을 놓쳐 계약을 그르쳤다. 올해 초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이 모로코 사피 발전소에서 4000억원 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인수를 포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조직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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