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꿀꽈배기 46년, 아카시아 꿀 8000톤 사용…양봉업계와 ‘달콤한 상생’
농심 꿀꽈배기 46년, 아카시아 꿀 8000톤 사용…양봉업계와 ‘달콤한 상생’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5.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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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사진=농심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농심은 출시 46년째를 맞은 농심 꿀꽈배기에 사용된 아카시아 꿀의 양이 8000톤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꿀을 매년 160톤씩 사들이며 양봉업계의 꾸준한 판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꿀꽈배기는 지난 1972년 9월 출시된 상품이다. 한국 최초 스낵 새우깡(1971년)보다 1년 늦게 출시됐다.

지난달 말 기준 꿀꽈배기의 누적 판매량은 30억개를 돌파했다.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로 꿀꽈배기, 땅콩꽈배기, 꿀꽈배기더블스윗 3종으로 출시되고 있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이는 꿀벌 1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모은 양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농심은 단맛의 핵심 원료로 설탕과 차별화된 원료를 쓰고자 했고 가격은 비싸지만 영양 면에서 우수한 벌꿀로 결정됐다. 이중 생산량이 많고 제품과 잘 어울리는 아카시아꿀이 선정됐다. 매년 농심이 사들이는 꿀은 170톤으로 46년 간 총 8000톤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의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벌꿀을 사용했다”며 “이 결정이 현재 꿀꽈배기가 다른 스낵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업계의 판로로 이어져 ‘달콤한 상생’이라는 평가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 조사를 벌이고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어왔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국내 아카시아꿀의 30%정도가 기업과 마트를 통해 판매되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사업 목표”라며 “농심과 같이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늘어나면 3만여 양봉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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