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의혹 이명희 이사장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폭언‧폭행’의혹 이명희 이사장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5.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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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조앙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 논란과 관련해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가위나 화분을 던진 적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 회유 의혹에 대해서는 “회유한 사실이 없다”고 짧게 대답하고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여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폭언‧폭행 의혹과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 이사장 소환에 앞서 그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 도우미 등을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를 확보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CCTV 자료, 이 이사장의 진술 등을 검토해 모욕, 상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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